대전 소제동, 대동 하늘 공원, 나들이 겸 출사

대전 소제동 & 하늘 공원 나들이 겸 출사


카메라도 다뤄볼 겸 주말에 소제동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보았다.

소제동은 대전역 동광장 쪽에 있는 곳으로 대전 전통 나래관을 네비에 찍고 오면 된다.
현재는 사는 사람도 매우 적고 철거 혹은 재개발 예정인 곳이다.

대부분의 집이 비어있고, 현재 거주하는 사람들도 연령대가 매우 높아보였다.





30배줌 카메라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다. 멀찍이 있는 동물의 얼굴을 큼직하게 찍을 수 있다.

대전역 광장 뒷편에서 철망 너머로




 단풍도 이제는 끝물인 듯


 이 동네의 느낌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진이다.
대부분의 것이 낡았고, 힘겨웠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대부분이다.



 몇몇 예술가들 위주로 소제동을 살려보려는 움직임이 있는 듯 하나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동의 하늘 공원도 비슷한 형편이었다가 벽화를 그리면서 관광지도 거듭났다고 들었다. 이들도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모양이다.



 카메라도 한 번 찍어보고...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가 나서 끌리듯이 가보니, 빨래 냄새였다. 섬유유연제를 듬뿍 넣어 빨래를 돌렸나보다.

 6.25 유공자에 대한 대우는...



 낙엽이 쌓인 만큼 인적이 없다는 뜻이겠다. 다 익은 감을 딸 사람도 없고...




그럼에도 누군가는 계속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월이 묻어는 세탁소와 미용실 등 몇몇 상점이 남아있다.


여전히 꽃을 가꾸시는 분도 계신다.








소제동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대동 하늘 공원으로 간다.
하늘 공원은 벽화마을로도 알려져 있는데, 아마도 벽화 작업을 하기 전에는 소제동과 비슷한 느낌의 마을 이었을 것이다. 하늘 공원이 만들어지고, 지역 예술인들이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은 유명해졌다. 카페가 2~3개쯤 생겼고, 봄이면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이었다.



 벽화마을에서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고 슬쩍 둘러보고 내려왔다.
통영 동피랑이던가? 그외 다른 곳도, 벽화마을이라 불리는 곳은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이다.
현지 주민들도 떠나는 곳을, 외지인으로서는 가야할 이유가 없는 곳을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노력이겠다. 운좋게 관광지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성공적인 사례는 거의 없는 듯하다.

 소제동은 대동 벽화마을을 따라가려나?
 혹시 대전시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은행동과 묶어서 관광 상업 단지로 발전시킬 수는 없을까? 대전역을 가운데로 두고 앞뒤로 위치하기 때문에 걸어서도 이동가능한 거리다.
 대전의 인구 규모가 너무 작아서 안될까?
 홍대 주변은 계속 확장해서 이제는 하나의 관광 단지가 되었는데, 대전은 그렇게는 어려우려나....

대전 소제동, 대동 하늘 공원, 나들이 겸 출사 대전 소제동, 대동 하늘 공원, 나들이 겸 출사 Reviewed by Kopano on 11월 11, 2018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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